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일본에 있는 최홍만 사기혐의 지명수배 “가게 어려워 지인 돈 못 갚아”…일본에 있는 최홍만 사기혐의 지명수배 “가게 어려워 지인 돈 못 갚아”
검찰이 억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홍만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파악에 나섰다.
만약 최홍만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면 입국시 통보가,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면 출국금지 조치가 자동적으로 내려지게 되며 최홍만은 현재 업무 차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 A씨와 B씨에게 총 1억2500만원 상당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으며 광진경찰서는 지난 7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최씨는 2013년 12월 홍콩에서 A씨에게 “친구 선물을 사야하는데 한국에 가서 바로 갚겠다”며 현지 화폐로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급전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2500만원을 차용한 뒤 갚지 않았지만 경찰 수사단계에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 선수 출신인 최홍만은 프로로 데뷔한 2003년 제41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이후 2004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출연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씨는 한때 서울 건국대 인근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채무을 상환하는 데 고충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