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800만 공산당원들에게 ‘골프 금지령’

2015-10-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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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보도…‘美PGA·LPGA투어 열면서도 이중적 태도 보여’

중국 옌타이의 한 고급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골퍼들.                                          [사진=J골프 제공]





중국 정부가 최근 8800만명에 이르는 공산당원들에게 골프클럽 접근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신문 USA투데이는 26일 홈페이지에서 영국 BBC방송을 인용, ‘중국 정부는 공산당원들이 멤버십 카드를 구입·보유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멤버십카드는 피트니스 센터, 클럽, 골프장을 드나들거나 소비자용 카드 또는 기타 사설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카드 등을 가리킨다.

이 신문은 ‘만약 이를 어기면 사안에 따라 경고를 받거나 당에서 축출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에 앞서 몇몇 골프장을 폐쇄했고, 정치인들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했다.

USA투데이는 ‘중국에서는 골프가 점점 퍼지고 있으나 아직 금기시되는 스포츠다. 미국LPGA투어에서 중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미국PGA투어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데도 그렇다.’며 중국 당국의 골프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공산당원들에 대한 골프 접근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당국은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골프장 수는 이미 5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중국 도처에 건설중인 골프장도 많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미국LPGA투어 ‘블루베이 LPGA’가 열린다. 올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미LPGA투어 5개 대회 가운데 4차전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HSBC 챔피언스 등이 개최됐으며, 지난해부터는 미국PGA투어의 지원아래 PGA투어차이나가 연중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또 내년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 메달 획득을 위해 국가대표 제도를 도입, 유망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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