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행사는 운암면 쌍암리 3대 운동기념비 묘역에서 지역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관리한 한영태 열사 묘역을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에서 관리하기 위해 지난 15일 쌍암리로 이장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영태 열사는 지난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전달된 독립선언서를 지역에 배포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다 왜경에 체포되어 전주교도소에 송치돼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도 거사 동지들의 성명 자백을 우려해 7일 심야에 혀를 깨물고 옷으로 새끼를 만들어 목매 순국했다.
이후 1978년부터 후손도 없이 방치돼 있던 묘를 운암면 지천리 마을 주민들이 제초작업과 주변정비를 하는 등 꾸준히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