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독일 KUKA사와 로봇산업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권 시장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의 전기자동차 협력 MOU에 이어, 세계적인 산업 및 의료용 로봇제조기업인 독일 KUKA사와도 투자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전격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서 KUKA사는 대구사무소에 우수한 지역의 인력 고용과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용 로봇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고 지역 내 첨단로봇 제조시설 건립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며, 대구시는 제조시설 건립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프랭크 페트롤리 부사장은 대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구에는 많은 강소기업들이 소재하고 있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 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대구가 대한민국의 로봇산업 클러스터로서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에 참가해 지역기업들과의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상공회의소 회장이자 삼익THK CEO인 진영환 회장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공동사업발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권 시장은 앞서 21일 방문한 ‘보쉬 엔지니어링’에서 허버트 뮬러(Hubert Moeller)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미팅을 갖고 올해 6월 대구국가산단에 입주한 보쉬사와 지역 경창산업의 합작사 KBWS(주)의 투자사례를 소개하는 등 이후 대구에 추가적인 투자협력을 적극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산업용로봇 제조기업 KUKA와의 확고한 협력관계 설정은 대구가 로봇산업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며, 지역기업들과의 협력은 물론 의료용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앞으로 대구가 한국의 로봇산업 진흥을 주도하는 첨단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