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8센트(1.7%) 내린 배럴당 44.6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과 유럽에서 경기 부양 의지가 나왔지만,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유가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 확대를 시사한 데 이어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공급과잉이 지속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미국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지난주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 감소세가 현저히 줄어든 데다 유로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유로를 가진 원유 투자자들의 투자 여력을 좁혔다.
금값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0달러(0.3%) 내린 온스당 1,162.8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