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0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동반자’였다가 지난 7월 초, 국회법 파문으로 박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힌 유승민 전 원내대표. 결국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뒤 최근 석 달 동안 칩거했다. JTBC 직격인터뷰 ‘위험한 초대’의 중앙일보 이훈범 논설위원이 유승민 전 대표의 의원실을 찾았다.
유승민 전 대표는 최근 시끄러운 정치 현안들에 대해 말을 아끼지 않았다. 논란의 중심이 된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블랙홀이 되어선 안 된다”며, “보수는 ‘친일’, 진보는‘종북’을 버려야 한다”고 두 진영 모두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확산된 ‘TK물갈이설’에 대해서도 자신이 공천에서 부당하게 배제·차별받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엄중한 경고를 했다. 과거 18대, 19대 총선에서도 같은 공천학살이 자행되어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그 악몽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또 과거 정치계 대표 경제통이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현 경제 관련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금 경제상황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보다 더 최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비롯한 경제통이 모두 떠난 현 박근혜 정부는 적어도 경제 분야에서만큼은 ‘폭발’ 직전의 상황에 왔다고 평했다. 단순히 비판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작금의 상황을 타개할 방안도 내놓았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화요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되는 직격인터뷰 ‘위험한 초대’에서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