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아프리카를 여행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일련의 곡을 작곡한 가수 하림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인형극 '해지는 아프리카'를 제작, 돈을 벌면 아프리카에 기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하림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승동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상상 동화 음악 인형극 ‘해지는 아프리카’ 프레스콜에 참석해 공연을 선보였다.
또 이번 공연에는 기타 외에 어떤 악기를 쓰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림은 아프리카에서 실제 사온 악기인 '움바라'를 즉석 연주했다.
하림은 "다른 것보다 아프리카에서 실제 사온 악기인데 그나라에서는 공산품으로 악기가 없다. 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악기다. 움비라라는 악기"라며 공연 중 실제 쓰이는 악기들을 보여줬다. 이어 극중 마사이 소년이 신고다니는 신발도 선보였다.
하림은 "내 신발을 주고 바꿔온 슬리퍼로 실제 페타이어로 만드는 신발이다. 서울 와서 느낀건데 마사이 워킹이라는 신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밑바닥이 둥글어 자동적으로 마사이 워킹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지는 아프리카'는 가수 하림의 음악과 샌드아트, 배우, 스크린 영상과 그림자극 등이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음악인형극이다.
'평범함의 뼈대, 이야기의 살, 상상력의 색' 을 이야기하는 극단 푸른달과 세계의 다양한 악기로 이야기를 전하는 가수 하림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써 내려간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로젝션 맵핑과 OPH아트, 여러 사람이 하나의 형태를 만드는 섬세한 마임과 인형극까지 다양한 장르와 효과들이 모두 담겨져 있어 눈길을 끌 전망이다.
가수 하림의 독특한 음악인형극 '해지는 아프리카'는 23일부터 11월22일까지 한달 간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