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새롭게 선보이는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대표 조성우)가 공식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배민프레시는 지난 6월 우아한형제들이 인수한 ‘덤앤더머스’의 새로운 모습이다. 덤앤더머스는 2011년 설립돼 지난 5년 업계 1위의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로 성장해왔다. 앞으로 배민프레시는 배달의민족과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민프레시의 강점은 ‘신선 물류 시스템’이다. 우유 배달처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배송을 마치는 일명 ‘새벽배송’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출근 전 또는 아침 식사 전에 가장 신선한 상태의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주기를 정해 정기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새벽배송’은 이미 2011년부터 B2C 신선물류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이커머스에 도입했던 배민프레시의 경험과 노하우의 결실이다. 현재는 서울경기 및 인천 전 지역의 인구 2천 만 명을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배민프레시는 신선 물류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화물운송허가, 법인용달허가를 받은 냉장차 35대를 보유 중이며 최근에는 부천에 물류 센터도 완공했다.
배민프레시는 최근 들어 두드러진 가정간편식(HMR)의 폭발적인 성장, 요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 유기농 산업의 발전 등에 힘입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서비스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선 식품 시장은 연간 70~80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지만 아직 온라인 커머스로 전환된 비중이 적어 향후 신선 물류를 활용한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민프레시는 신선 물류를 접목한 커머스를 통해 최소 42조원 이상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민프레시는 덤앤더머스를 창업하고 이끌어온 조성우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간다. 조 대표는 지난 5년 간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끌어 온 노하우로 배민프레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에서는 결국 음식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물류 경쟁력을 누가 보유하고 있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배민프레시만의 신선 배송 시스템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높이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