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두산은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 및 유지보수와 관련해 2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은 이날 이 사업의 EPC(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 업체인 삼성물산과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발주처인 부산그린에너지와는 연료전지 유지보수와 관련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다.
2017년 초에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5만 MWh의 전기를 생산해 부산 해운대구 좌동 지역주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동시에 4만2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전세계 PAFC 발전시설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규모"라면서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 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하는 발전설비로, 석탄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터빈 발전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운영에 다른 소음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 또 유해가스 배출이 현저히 낮은 청정 고효율 발전 시설로 설치면적이 크지 않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