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상 신청과 서류제출이 한창 이어지고 있어 이달 말에는 보상금 수령자가 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금 지급이 완료된 퇴직자 중에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제보자와 산업재해 신청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보상 신청자는 90여명에 달하며 이중에는 협력사 퇴직자도 포함됐다. 협력사 퇴직자도 동일한 원칙과 기준에 따른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보상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권오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개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과문에는 '발병자와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데 소홀한 부분이 있었으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반도체·LCD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중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를 대상으로 보상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보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여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3일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2주간 활동을 통해 보상의 세부 기준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보상접수에 착수했으며 가족대책위원회도 같은 날부터 접수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12월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하며 보상 신청자가 희망할 경우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세부 보상 기준은 인터넷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창구는 전화 080-300-1436(수신자부담), 이메일 semifamily@samsung.com(삼성전자)·semipartner@samsung.com (협력업체) 등이며 우편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40 화성우체국 사서함 39호(삼성전자)·49호(협력업체)이다.
한편 가족대책위원회도 자체 보상 지원 창구를 운영해 발병자들의 보상 접수를 돕고 있다. 가족대책위 보상 접수 창구는 휴대전화 010-4918-3332와 010-4720-3334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