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드디어 지난 주말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재정비를 완료했다. MBC ‘무한도전’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으며 그중 대부분이 공양탑을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이라 길 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재정비 배경을 밝혔다.
서 교수는 “방송에서 나왔던 것처럼 공양탑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허리를 90도로 꺾고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길로만 돼 있어 주변 벌초작업을 한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힘 좋은 청년 5명을 데리고 이틀 동안 50여m를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에 공양탑 주변 안내판까지 함께 설치하려고 했으나 안내판 내용에 ‘강제동원’의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나가사키시에서 허가를 계속 미루고 있는 중이지만 반드시 설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공양탑 입구를 찾아갈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항공료 및 재정비 작업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누리꾼들이 모금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된 1800여 만 원은 이번 비용 외에도 공양탑 안내판 설치 및 우토로 마을의 역사관 건립비용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는 “모쪼록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 ‘무한도전’ 팀과 누리꾼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해외에 있는 우리 역사 유적지의 보존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9월 방송된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편에서 하하와 함께 일본 다카시마에 위치한 공양탑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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