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은 고등학교 시절,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전교 등수를 기록하는 등 연예계 대표 ‘엄친 딸’로 불렸던 인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녹화 당시에도 여지없이 독보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알파걸’의 이미지를 굳혔다.
첫 수업시간이었더 세계사 과목에서 지식을 대방출한 것 뿐 아니라 스페인어 시간에는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다던 스페인어의 어휘를 짧은 시간 안에 외워 발표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과 남다른 습득력을 보여줬다.
또한, 스페인어로 만화 영화의 주제가를 불러보는 시간에도 흥겨운 분위기로 노래를 완창하는 등 학교생활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완벽하게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예은은 이준석과 함께 듣게 된 토론 수업에서 풍부한 상식과 야무진 언변으로 반 친구들과의 토론을 주도했다. 상반된 의견들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토론 수업에서 논리 정연한 내용으로 자신의 의견을 설득시켜 나가는 예은의 모습에 하버드대 출신의 달변가 이준석조차 고개를 끄덕이며 예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기숙사에서도 밤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노력파 모범생의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