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한파도 녹였다…'DMZ' 외국인관광 열기 '후끈'

2015-10-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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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모진 여행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지난 8월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폭파사건으로 안보관광객이 줄었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외국인 VIP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여행사는 올해 9월 DMZ 투어 고객이 작년 동기 대비 23% 이상 증가한 월 평균 2200여 명(일 평균 8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9월은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했던 시기임에도 DMZ 투어가 '나홀로 상승' 추이를 보였던 것.

메르스 여파로 6, 7월 파주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 관광이 중단됐던 것이 무색할 만큼 활기를 띄고 있다.

이처럼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에 DMZ 관광이 인기를 끈 원인은 DMZ 목함지뢰 폭파사건으로 인해 세계인의 눈이 남북 안보로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스모진여행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반인 외국인관광객의 70% 이상이 DMZ을 관광 코스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모진여행사의 ‘DMZ 투어’ 상품은 남∙북한군이 24시간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장소를 관광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DMZ으로 가는 첫 관문인 통일대교를 비롯해 제3터널, 도라전망대 등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냉혹한 현실을 엿볼 수 있는 DMZ이 역설적이게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한국 여행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늘어나고 있는 안보관광 수요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분단 상황과 문화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인 코스모진은 ‘DMZ 투어’를 비롯해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일대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 투어 서비스는 물론 국내 기업체들의 해외 바이어, 할리우드 스타, 국빈급 VVIP 등의 프리미엄 의전관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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