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차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막한 제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APLA) 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IT 국제화가 복권에 적용되면서 복권의 국가 간 경계가 약화되고 게임 등 IT 시장의 무게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등 복권산업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소득층 지원, 지역경제 발전 및 복권의 사행산업 대체 역할 등 복권의 순기능 강화를 위해 복권기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 차관은 외국산 복권시스템 사용에 따른 연 20억원의 로열티 지급 문제 등을 해결한 한국 복권시스템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이번 총회가 국산 복권시스템 기술이 해외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APLA(Asia Pacific Lottery Association)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복권 관련 기관과 사업자들의 이익과 상호교류를 위해 구성된 협의체로 2000년 6월 출범했다.
오는 23일까지 열릴 서울 총회는 기재부 복권위원회가 주최하고 ㈜나눔로또가 주관한다.
서울 총회에는 12개 APLA 회원국 외에 세계복권협회(WLA) 관계자 등 25개 국가의 정부 관계자, 복권사업자 및 시스템 공급자 등 250여 명이 참가한다.
복권위는 이번 총회가 역대 총회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가자들은 총회에서 인터넷 보급 확산 등에 따른 복권사업 발전과 국제적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