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中 3분기 성장률 6.9%, '악재도 호재도 아냐'...약보합세 마감

2015-10-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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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선전 증시 방향 엇갈렸지만 전거래일과 비슷한 수준 거래 마쳐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3분기 성장률 발표와 함께 급락 혹은 급등이 예상됐던 19일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통계국 3분기 성장률 발표라는 변수의 위력은 미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5포인트(0.14%) 소폭 하락한 3386.70으로 마감했다. 상승세로 가뿐하게 거래를 시작해 3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조정장이 시작됐다. 부양책 출시 기대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 하더니 오후장에는 급락했다. 3350선까지 추락한 후 막판에 다시 힘을 발휘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상하이지수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포인트(0.14%) 상승한 1969.64로, 선전성분지수는 16.18포인트(0.14%) 오른 11391.0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3포인트(0.63%) 하락한 2433.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4533억400만 위안, 5434억7800만 위안, 총 9968억 위안으로 1억 위안에 근접한 수준을 지속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방향이 엇갈리기는 헷지만 두 증시 모두 어제와 비슷한 수준의 주가로 장을 마감하면서 중국 3분기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이날 중국 증시에 '거대한' 변수가 되지 못했음을 입증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6.9%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인 7%가 붕괴된 것이자 중국 경기 위축 국면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6.6~6.8%의 수준은 웃돌았다. 성장률 둔화는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출시를 독촉하는 '채찍'이 될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처럼 중국 성장률에 대한 투자자의 복잡한 판단과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성장률 둔화 충격 감소, 부양책 출시와 효과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이 더해지면서 이날 성장률 발표는 증시에 '호재'도 '악재'도 되지 못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종목은 '두 자녀 정책' 테마주, '꿈의 나노물질'로 불리는 그래핀 테마주, 자동차와 충전소 관련주 등이었다.

중국 당국이 산아제한 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대유의료(300314), 해륜강침(300329) 등이 상한가를 쳤고 전통교육(300359), 황씨그룹(002329) 등 종목 주가는 각각 5.9%, 5.1%씩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 주석이 영국 국빈 방문기간 맨체스터 대학의 그래핀 연구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인 동순광전(000413), 박운신소재(002297), 열달투자(600805) 등의 주가도 각각 9.29%, 7.63%, 6.76%씩 뛰었다.

자동차와 충전소 관련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안개객차(000868), 아하자동차(002607), 중통객차(000957), 영신고빈(002123), 동력원(600405), 은하전자(002519) 등 총 18종목의 주가가 모두 10% 거량 껑충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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