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0.01포인트(0.00%) 상승한 2030.27로 거래를 마쳤다. 2032.36로 개장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최근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3분기 실적 우려감과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이 이날 시장 예상치(6.8%)를 웃도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6.9%)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이어서 GDP 발표로 인한 영향은 적었다"며 "안도랠리 이후 쏟아진 차익실현성 매물이 지수에 부담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201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64%) 섬유·의복(1.03%) 보험(1.03%) 전기가스업(0.93%)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49%), 운수창고(-1.27%), 철강·금속(-0.6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선 SK텔레콤(0.97%) 삼성SDS(0.85%) 신한지주(0.82%) 한국전력(0.78%) 등은 상승했고 삼성물산(-1.25%) SK하이닉스(-0.97%) 삼성생명(-0.97%) 아모레퍼시픽(-0.9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684.29로 전날보다 2.56포인트(0.38%) 올라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1.0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8.1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