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코앞’ 與 사고당협 어쩌나…“훌륭한 분들 뛰고 있어”

2015-10-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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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이수경 기자 = 내년 총선 공천 특별기구 인선을 고심 중인 새누리당 지도부가 당협위원장이 부재한 이른바 ‘사고당협’인선에도 손을 놓고 있어 분란이 우려된다.

19일 현재 새누리당의 사고당협은 4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의원직에서 물러난 심학봉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갑을 비롯,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의 경남 김해을 △서울 중랑갑 강북을 도봉갑 관악갑 △부산 중동구 사하을 △인천 남동갑 △경기 수원영동 광명을 고양덕양갑 이천 △전북 익산갑 익산을 △전남 목포 등 모두 16곳에 이른다.
 

내년 총선 공천 특별기구 인선을 고심 중인 새누리당 지도부가 당협위원장이 부재한 이른바 ‘사고당협’인선에도 손을 놓고 있어 분란이 우려된다. 사진은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 인사들이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밀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 [사진제공=새누리당]


앞서 당 조강특위(위원장 황진하)는 지난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사고당협 정비를 서둘러달라고 최고위에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고, 16일에 최고위가 비공개회의에서 이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는 당내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공천룰 특별기구 구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사고당협위원장 후보군들도 이런 계파갈등의 '대리전' 양상을 띄면서 조직 정비가 수월치 않은 이유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당협은 시·도당에서 대리 관리하게 돼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면서 "그런데 시도당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훌륭한 분들이 너도 나도 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본선 성적이나 경쟁력 등을 감안해서 임명하자는 것이 최고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또 "공천이 이뤄지려면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지역구가 나뉘거나 합쳐질 경우 본선경쟁력이 달라지는 후보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사고당협 정비가 미뤄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강특위 위원들은 당 지도부가 앞서 조강특위 건의를 무시하고 조직정비에 뜸을 들일 경우, 차라리 조강특위를 해체하고 사고당협 정비 문제를 공천 특별기구에 일임하자는 등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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