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머런 영국총리가 부모의 자녀 여권취소권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무슬림 극단주의 대응전략'을 발표한다고 18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미 지난 7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퇴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자녀의 극단주의 세력 가담을 걱정하는 부모에게 자녀의 여권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가 발표하는 전략에는 부모의 자녀여권 취소권 이외에도 이슬람 극담주의 메시지 전파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이슬람 극단주의 대응 5개년 계획의 연장선상에 놓인 것들이다.
영국 정부는 학교 및 교도소, 그리도 사회단체 등 다양한 단체 및 활동 속에서 극단주의의 확산을 막기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풀뿌리 단체 지원에 5백만 파운드 (87억 5500만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통신방송규제기구인 ‘오브콤(Ofcom)’을 통해 극단주의 메시지들로 국민들을 선동하는 TV를 단속하고,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극단주의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온건주의 무슬림들의 대학에서 극단주의에 반박할 수 있는 강연을 개최하고, 극단주의가 쉽게 퍼질 수 있는 교도소의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도 시행할 예정이다.
FT는 지난 1년동안 영국에서 테러리즘과 관련된 혐의로 체포된 이가 338명에 달하며 그 중 157명이 시리아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 20세 이하는 무려 56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대략 2만 5000명의 외국인들이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700여명은 영구에서 건너간 것으로 추산되고 그 중 절반 정도는 영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