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의 SUHD TV와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TV' 타이틀 두고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각 새로운 소재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 뛰어난 화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대중화 속도를 내고 있는 양사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SUHD TV와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앞다퉈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TV'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테스트는 삼성 SUHD TV에 대해 “화면 재현 능력이 뛰어나고 사운드 또한 일반 TV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능을 지녔다”고 호평했다.
앞서 삼성 SUHD TV는 지난 6월 미국 컨슈머리포트 TV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았으며 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10개 국가 소비자 연맹지로부터 올해 출시된 제품 중 최고 점수를 받으며 TV평가 1위에 오른바 있다.
삼성 TV의 압도적인 제품 호평은 유럽 TV 시장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체 평판 TV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UHD TV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플레이사업부 성일경 상무는 “유럽의 주요 연맹지 평가에서 삼성 SUHD TV의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SUHD TV의 뛰어난 화질과 제품력으로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울트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해외 유수매체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유력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최근 LG전자의 65인치형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65EF9500)에 대한 리뷰 결과를 소개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씨넷이 평가한 모델은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이어 8월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씨넷은 "울트라 올레드 TV는 이제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의 화질을 갖췄다"면서 "밝기를 더 좋게 하거나 퀀텀닷 필름을 사용한 어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보다도 나은 화질을 보여준다"며 "올레드 TV는 여러 각도에서도 완벽한 컬러와 명암비를 보여주며 빛을 완벽하게 차단해 완벽한 블랙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씨넷 뿐만 아니라 앞서 리뷰드닷컴(Reviewed.com)의 평가에서 9.8점을 획득하며 '에디터스 초이스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도 최근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해 "어두운 화면을 표현할 때 백라이트 없이 깊고 자연스러운 블랙을 구현한다"면서 "이렇게 완벽한 블랙 수준을 따라가는 LCD TV는 어디에도 없다"고 호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