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인도 뉴델리에서 14∼15일 열린 항공회담에서 직항편과 운항가능지점을 늘리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 국적항공사가 인도에 보낼 수 있는 비행기 편수는 주 19회로 늘어난다. 현재는 아시아나가 인천∼뉴델리 주 3회, 대한항공이 인천∼뭄바이 주 3회 등 일주일에 총 6회 운항 중이다.
인도 국적항공사에 주어지는 운항편수도 주 19회로 확대된다. 인도 측에서는 에어인디아가 뉴델리∼홍콩∼인천으로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MOU 체결에 따라 취항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남부 첸나이와 방갈로르 등이 운항가능지점으로 지정됐다.
한국과 인도는 MOU를 통해 '국내선 편명공유(코드쉐어)'도 허용하도록 합의했다.
국내선 편명공유도 가능해지면서 한국 승객들은 인천에서 뉴델리까지 국적항공기로 이동하고 나서 뉴델리에서 인도 국적항공기를 타고 다른 지방으로 여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으로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국적항공사가 인도 항공사와 자유롭게 공동운항할 수 있게 돼 보다 편리하게 인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