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장민 한은 조사국장 "내년 성장기여도 내수 2.3%·수출 0.9%

2015-10-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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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2.7%로 낮췄다. 내년도 1%포인트 낮춘 3.2%로 전망했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5일  '2015년~2016년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올해 내수가 2.5%, 수출이 0.2% 성장기여를 할 것"이라며 "내년 성장에는 내수가 2.3%, 수출이 0.9%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국장은 "내년 (전망치인)3.2%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부합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서영경 부총재보를 비롯해 장정석 조사총괄팀장, 김웅 물가동향팀장이 배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분기 성장률은.
-서 부총재보: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을 1.1%로 봤는데 동일하다. 하반기 전망률도 1.1%다.

◆올해와 내년 전망에 한계기업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돼 있나.
-장 국장: 반영하지 않았다. 불확실성은 감안했지만 명시적인 영향을 반영하진 않았다.

◆내년 상품수출 전망 전망 배경은. 
-서 부총재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결코 높다고 하기 어렵다. 세계 성장률과 교역률이 높아지는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기업의 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 요인 감안하면 높다고 보기 어렵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른 민간소비세 수치는.
-장 국장: 블랙프라이데이나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감안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문에 얼마가 증가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 흐름을 봤다.

◆내년 3.2% 목표치에서 하방 리스크는.
-장 국장: 전망치 중 상·하방 리스크 측면에서는 중립적인 상·하방 리스크를 감안해 가장 중립적인 수치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가.
-장 국장: 일반적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고 있다.

◆올해 전망에서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은.
-장 국장: 올해 조정하면서 감안한 것은 수출이 공급보다 좋지 않다는 점이다. 내수와 수출을 감안한 수치다. 내수와 수출 쪽에서 효과가 하반기에 얼마나 플러스 되고 마이너스 됐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내년도 성장률을 항목별로 나눴을 때 건설투자 제외하고는 7월 전망보다 전년 동기 대비 하향 조정됐는데 총괄 수치는 차이가 크지 않다. 다른 요인이 있나.
-장 국장: 전반적인 흐름이 7월보다 낮아졌다. 수입 증가폭이 7월 전망보다 작았다. 순수출 쪽에서 플러스 폭이 더 커졌다.
-서 부총재보: 일부는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3분기 전망이 당초 전망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흐름이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올해 재고 증가로 인한 GDP 적자 효과가 있는데 내년 반작용 효과는.
-장 국장: 올해 재고가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에 플러스 기여했다. 내년에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플러스 기여분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소비율을 중심으로 살아난다고 했는데 GDP 항목별로 보면 건설 중심이다. 민간은 하향됐다. 본격적인 회복세라는 지표가 보여주는 것은. 
-장 국장: 올해 하반기가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다. 하반기 민간소비가 강하게 나타나서 상향 조정했다. 민간소비 규모 자체의 흐름은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내수 개선이 지속된다고 본 것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강한 회복세로 이어지는 데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작년 10월 전망에서 GDP 성장률을 3.5%로 했다가 최종은 3.3%으로 하향됐다. 올해는 정부의 내수 진작책으로 4분기에 내수 역기조 효과로 하방요인이 더 강하지 않은가.
-장 국장: 정부 효과 때문에 흐름이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상고하저로 나타나 있다. 내년 상반기가 낮아지고 하반기가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정부의 3%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올해 4분기 성장률이 얼마나 돼야 하는가.
-장 국장: 3분기 성장세를 감안하면 계산적으로는 4분기에 2%까지 올라가야 한다.

◆성장기여도 관련해서 올해도 수출 기여도가 마이너스였는데 내년에는 확대된다고 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에서 GDP에 미치는 영향은.
-장 국장: 올해 기여도로 보면 내수 2.5%, 수출 0.2%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3.2%로 예상한 데는 내수 기여도 2.3%, 수출 기여를 0.9%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예상과 관련한 환율 흐름 어떻게 보는가.
-서 부총재보: 환율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시차도 있기 때문에 약화되는 게 사실이다.

◆성장모멘텀 2.0으로 유지한 이유는.
-서 부총재보: 2분기 성장률이 당초보다 떨어지고 3분기가 높아지면서 기저효과가 올해보다 더 커진다는 것이다. 성장모멘텀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이 표현을 제외했다. 성장 모멘텀은 구조적으로 개선효과가 강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이 수치 자체는 그렇게 해석하기 어렵다.

◆주택매매가, 전셋값에서 지방 부분이 삭제됐는데 지방쪽 부동산 상승세가 꺾인 것인가.
-장 국장: 지방에서 오름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전월과 비슷한 상승세였다. 수도권 상승폭이 더 올랐기 때문에 수도권 중심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수정 전망치 중 고용 가중 성장률 전망과 GDP가 하향조정되면서 성장해봐야 고용이 늘지 않는 이유로 본 이유는?
-장 국장: 7월 전망에서 각 산업별 성장 전망을 추정하고 이번에도 추정했다. 성장률이 7월과 달라졌고 그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를 더했을 때 나오는 고용 가정 성장률에 차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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