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단광칠-코브라 프로젝트, 보사노바‧재즈‧판소리의 만남

2015-10-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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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맞아 국악으로 노래하는 진정한 광복+하나됨

14일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악단광칠 공연 포스터 [사진=정가악회 제공 ]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정가악회 2015년 기획콘서트 ‘악단 광칠 & 코브라 프로젝트’가 오늘(14일) 저녁 8시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1부는 북한 지역의 민요가 소재가 되는 ‘악단 광칠’의 무대이며, 2부는 브라질 뮤지션과 정가악회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코브라 프로젝트’ 무대로 채워진다.

‘악단 광칠’은 광복 70주년(광칠)을 맞이해 진정한 광복, 하나됨을 노래한다. ‘1940년대 해방공간에서 활동하는 컨셉’의 프로젝트 팀으로, 서도(북한)지역의 민요, 굿음악을 모티브로 하는 창작곡을 선보인다. 악단광칠은 음악하는 단체를 뜻하는 ‘악단’ 그리고 광복70주년에 만들어졌다해서 ‘광칠’이다.

연주자 대표 김현수(34)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본래 우리의 노래이자 하나였던 노래인 북한 지역의 민요를 흥겹고 신명나게, 또 애절하게 풀어내어 미완의 광복을 넘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자 하는 국악 콘서트”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부 ‘코브라 프로젝트’는 브라질 최고의 현대음악가 3인, 즉 피아노의 벤자밈 타부킨(Benjamim Taubkin), 바이올린의 히까르도(Ricardo Herz), 퍼커션의 아리(Arildo Colares)와 정가악회가 만나는 무대다.

정가악회는 이미 스페인 플라멩코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국악에 대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번 코브라 프로젝트는 국제교류를 통한 국악의 음악적 확장을 추구하는 두 번째 시도로, 보사노바의 현란한 리듬과 재즈의 화성이 판소리, 민요를 중심으로 하는 신명과 애절함 우리의 감성과 만난 것으로, 지난 2014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물론 한국에선 처음 연주되는 것이다.

정가악회 관계자는 “‘국악이 지금 시대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도전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치열한 음악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는 역할로써 국악이 마땅히 존재해야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국악의 서양화가 아닌 모범적 현대화를 보여주는 콘서트이다. 이들이 풀어내는 현대화된 국악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악단 광칠 & 코브라 프로젝트’ 콘서트를 경험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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