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해 1만명 이상이 제주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제주이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이주시 조기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오는 14~16일, 다음달 4~6일까지 모두 2회에 걸쳐 60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제주살이 체험’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결과 참가자 중 서울·경기권 등 대도시 거주자가 8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62%, 60대 25%, 40대, 70대가 각각 7%, 6%로 나타나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 사이 출생)의 은퇴를 고려한 이주지로서 제주를 꼽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2박3일 동안 중산간 농촌마을 탐방을 시작으로 제주이해 강좌, 선배 정착민과의 만남, 제주 농업현황 소개와 영농 수확 현장 견학 등 귀농 체험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중섭 문화의 거리를 통해 카페, 공방 등 선 정착민들의 문화예술 및 창업활동 등을 직접 둘러보게 된다. 이외에 이주시 필요한 부동산, 창업 등을 관련 실무 전문가를 통해서 직접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타 시·도 도시민들에게 말로만 들었던 제주 이주 열풍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주 준비도 꼼꼼하게 체크해 이주시 도민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더욱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첫 30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사진 운영, 정착사례 공유, 영농 체험 등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5점 만점에 4.93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