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벤치클리어링 동영상 “인대파열의 악몽 때문”…오재원 서건창 신경전 벤치클리어링 동영상 “인대파열의 악몽 때문”
두산과 넥센이 2015 포스트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을 기록했다.
8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보내기 번트를 했고 주자를 모두 진루시키면서 서건창의 임무는 끝났지만 2루수 오재원과 서건창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다.
오재원이 1루 베이스 커버를 깊게 들어가자 서건창이 항의를 한 것이다.
서건창은 지난 4월 잠실 두산전에서 1루수 고영민과 충돌했고, 십자인대파열로 약 2개월의 공백을 가진 바 있다.
두 선수의 언쟁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1루 베이스 근처로 몰려들었고 양 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은 한 차례 신경전을 펼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의 볼넷이 많고, 타격이 안 돼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게 가고 있다"며 "서건창 타석 때도 그렇고, 라이트 문제도 그렇다. 야구를 깨끗하게 하고 싶다"며 경기력 외적인 요인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질문에는 "뭐가 잘못됐다고 말하기엔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서로 자기들끼리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너무 예민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선수들이 자극을 했다는 시각에 대해선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부분들이 나오면 상대 쪽에서는 페넌트레이스와 다르게 예민할 수 있다. 양 팀 다 조심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