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제 규격 생물안전실험실 내포 들어선다

2015-10-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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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보건환경연구원 내포신청사 내 BL3등급 실험실 구축 추진 -

- 탄저·조류독감인체감염증·사스 등 신종감염병 신속 대응 가능 -

▲충남도청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내년 말 충남 내포신도시에 신종 감염병의 신속 확진과 진단, 감시 기능을 담당할 국제 규격의 생물안전실험실이 들어선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재중)은 내년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들어설 신청사에 국제적 수준을 갖춘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시설인 특수밀폐실험실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생물안전실험실은 일반실험실과 달리 실험실에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의 정화는 물론, 배출되는 모든 실험물품들을 완전 멸균 배출해 병원체의 외부유출을 완전히 차단시킬 수 있는 밀폐시설을 말한다.

 특히 생물안전 3등급(BL3)은 안전수준 1~4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실험실로, 생물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고위험병원체와 신종인플루엔자 등 신종감염병, 보톨리늄독소 등 인체에 매우 위험한 병원체의 취급이 가능하다.

 이 실험실이 구축되면 탄저균 같은 생물테러 병원체, 조류독감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고위험 병원체에 의한 인체감염 발생 시 신속 확진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유입차단을 위한 진단 및 감시 기반이 확보돼 감염병의 대유행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안전실험실 건설 공사는 사업비 12억 5000만 원(국비 5억, 지방비 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201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1월 착수한다.

 공사 완료 후에는 시설검증과 인증절차를 거쳐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관되는 새로운 질병검사 업무에 활용하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인치경 연구부장은 “올해 메르스 사태와 같이 질병발생 양상이 다양화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관리가 중요한 국가정책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생물안전실험실 구축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진단과 감시업무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수준의 대응체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부지면적 1만 3225㎡에 건축 연면적 8998㎡, 지하 1·지상 4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해 내년 6월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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