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전 세계 북극관련 정부, 기업, 학자 등 1,500명의 인사들이 모이는 아이슬란드 '북극써클회의'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아이슬란드 주최 제3회 북극써클회의에서 개최하는 <한국의 밤>에 참석하여 17일 오후 7시 20분 ‘레이캬비크 하르파 컨퍼런스센터 리사이틀 홀’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예술의 매력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외교부가 올해 북극써클회의에서 <한국의 밤>을 처음 개최하는 자리로 아이슬란드 측에서 한국의 문화공연을 요청받아 국립부산국악원이 함께 한다.
공연은 대표적인 궁중음악 <수제천>을 시작으로 따뜻한 봄날 아침에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고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 생황과 단소를 연주하는 <생소병주>, 가야금독주 <침향무>, 민속무용<살풀이>, 대금․피리․해금․아쟁․가야금․거문고․장구로 연주하는 민속악 <산조합주> 총 6작품으로 구성하여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움을 알린다. 공연에는 총 9명의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하며 국악공연 외에도 비보이 공연도 함께하여 한류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북극써클회의’는 북극 이슈에 대해 정부․․학계․언론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대화를 촉진하고자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설립된 포럼으로서, 2013년에 창립되어 올해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북극관련 정부, 기업, 학자, 언론인 등 인사 약 1,500명이 모여 북극 관련의 다양한 토론을 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외교부와 아이슬란드의 협조를 통해 한국의 음악과 춤을 유럽에 선보임으로써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역할과 함께 국악세계화에 한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