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연휴 끝, 中 증시 힘찬 상승세로 10월 시작...상하이종합 3%↑

2015-10-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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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조정장 막바지 돌입, 추가 부양책 출시 기대감 반영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10월 첫 거래일을 급등세로 시작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 후 10월 첫 거래일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이후 조정장을 거듭한 끝에 장 초반 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대비 90.58포인트(2.97%) 상승한 3143.3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지수는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확대하며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8.61포인트(4.0%) 상승한 1785.39로,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6.48포인트(4.07%)나 주가가 뛰며 다시 1039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장중 한 때 상승폭을 6%까지 확대했던 중국판 나스닥,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64포인트(5.17%) 급등한 2190.3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상하이는 2588억3000만위안, 선전은 3287억9000만 위안으로 총 5876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조정장이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중국 다수 증권사의 예상과 10월 중순으로 예고된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 중앙위원회 5차회의(제18기 5중전회)를 통한 추가 부양책 출시, 경기 둔화 지속에 따른 인민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 최근 공개한 8월 국제결제통화 순위에서 위안화(2.79%)가 일본 엔화(2.76%)를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4위에 오른 것도 호재가 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인민은행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중국이 IMF 특별공시기준(SDDS)을 채용했고 이는 중국 국가 통계의 투명도, 신뢰도와 국제적 호환성 등을 높일 것이라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증시에 긍정적이였다. 

특히 국산소프트웨어, 전기차충전소, 의약 관련 특징주의 상승폭이 컸다. 국산소프트웨어 종목 중에서는 용우소프트웨어(600588), 윤화소프트웨어(300339), 초도소프트웨어(300036) 등이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고 위녕소프트웨어(300253), 정보발전(300469) 등 종목도 각각 9.97%, 9.70%씩 급등했다.

전기차충전소 특징주 주가도 크게 뛰었다. 구주전기(300040), 상하이보천(600680) 등 주가가 10% 가량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스마트에너지(600869), 중초공고(002471) 등 주가도 각각 9.37%, 7.66%씩 뛰며 이날 강세장을 견인했다.

중국 국적인 최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소식에 중의약 관련주도 급등했다. 강은패(600572), 곤약그룹(600422), 백운산(600332) 등 주가가 10%가량 급등, 상한가를 쳤고 자흠약업(002118), 정화제약(002349) 등의 주가가 8.74%, 8.08%씩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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