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노조에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 촉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8일 오후 2시 서울, 대전,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대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임금피크제를 이달 내에 이행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정부정책 미이행에 따른 직‧간접적인 불이익을 인지한 직원 1000여명이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이들은 "온 나라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공기업인 코레일이 외면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철도노조가 노사합의에 조속히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도입대상 30개 공기업 중 26개(86.7%) 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으며, 국토부 산하기관 중에서는 코레일을 포함한 2개 기관만이 미도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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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지난 7월부터 경영진을 포함한 간부 전체가 주말을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현장소통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노사 대표자간 간담회 5회 등 총 37회에 걸친 노사협상을 통해 상당부분 접근이 이뤄졌으나 아직 최종 합의는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코레일은 이달 내 노사합의 타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문희 코레일 경영지원본부장은 "최종 합의까지는 몇 가지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지난해 전직원의 단합된 힘과 지혜로 경영정상화 과제를 이행했듯이 이달 말까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노사합의가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