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는 8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33개의 안건과 결의안 등을 처리 하고 폐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는 도민의 삶과 밀접한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이 풍성했다는 점이다.
먼저 백낙구 위원장(보령2)이 대표 발의한 공익활동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 조례는 도민의 자발적인 공익활동을 보장하고, 건전한 성장을 지원해 공익활동 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게 핵심이다.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도민의 비영리민간단체의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도민의 공익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연 의원(계룡)이 대표 발의한 이·통장연합회 지원 조례안도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이 조례는 일선 현장에서 국·도정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이·통장에 대한 역량 강화 및 화합을 위해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조례의 통과로 향후 이통장연합회의 육성·발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병국 의원(천안3)이 대표 발의한 도민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 역시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원안 가결됐다.
최근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인권지수를 개발하거나 인권영향평가, 인권 센터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장기승 의원(아산3)과 김종필 의원(서산2)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각급학교 내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안,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이 원안 그대로 통과했다.
이와 별개로 각 상임위는 도내 깊숙이 내재한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활동도 강화했다.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가뭄에 따른 돌파구 마련을 위한 현장방문을, 문화복지위원회의 경우 문화와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행정자치위원회 역시 도유재산 매각과 관련 심사를 위해 안면도 현장으로 떠났고, 안전건설해양소방위는 격렬비열도를 찾아 서해 비전을 모색했다.
도의회는 폐회를 앞두고 밥쌀용 쌀 수입 중단과 가뭄 극복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기영 의장은 “의원발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의회가 그만큼 의욕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통해 도민 행복을 실천하고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