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위원장 선임 등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3명 간 협상에 따른 결정에 위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특별기구 구성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특위 위원장 등을 둘러싼 친박(親朴) 대 비박(非朴) 간 갈등과 이견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특별기구 위원장을 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지도부는 최고위원이 맡아야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따라 친박계 지도부는 황 사무총장에 대한 분명한 반대입장을 전제로, 중립성향의 중진의원 또는 외부인사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최고위원들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3명에게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 및 구성 등에 대한 권한을 위임키로 했고 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보면 된다"고 위임권을 부여받았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