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관리협회’ 이달 20일 공식 출범…뉴스테이 사업 탄력 받나?

2015-10-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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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 관련 제도개선이나 정책제시 등 긍정적 영향 끼칠 전망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임대주택 유지·보수 등을 관리하고 임대료도 받아주는 주택임대관리업체들이 이달 중순 협회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에셋과 라이프테크, 우리레오PMC 등 10개 주택임대관리업체는 지난 2일 주택법에 따른 단체로 인정해 달라며 국토부에 협회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가 신청서에서 밝힌 협회 설립목적은 주택임대관리 제도 및 관리기법의 개선 추구와 임대인, 임차인 간 투명한 시장환경 제공 및 이해관계 조절, 주택임대관리업의 육성·발전 등이다. 

초대 회장사는 라이프테크로, 우선 협회가 설립되면 나머지 150여개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회원사를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최근 주택임대관리업에 뛰어든 에스원과 젠스타 등도 협회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현재 이들의 협회 승인 여부를 놓고 관계기관 등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정관 등 기타 사항에 대해서도 주택임대업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중이다.

신영에셋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에 다음 주 정도면 협회 승인 여부를 통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오는 20일쯤 설립 총회를 개최하고 협회 출범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지난해 2월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집주인(임대인)을 대신해 임대주택의 임차인(세입자)을 모집하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며, 임대료도 받아주는 임대주택관리 전문업이다. 이미 주택임대사업이 발달한 일본 등에서는 널리 퍼진 제도로, 국내에서는 최근 국토부의 뉴스테이 등 민간임대주택 육성 정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건설사에 시공을, 주택임대관리업체에 유지·관리를 각각 맡겨 뉴스테이 등 민간임대에 전문성을 더해 시장에 조기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임대관리협회가 출범할 경우, 임대주택 관련 제도 개선 요구나 연구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에 따라 뉴스테이나 다른 민간 차원의 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테크 관계자도 “협회가 설립되면 업계의 영향력이 강화돼 시장상황에 맞는 정책들을 제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등 임대주택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국가들을 모델 삼아 협회가 민관 소통창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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