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 17년차의 연기 내공 발휘

2015-10-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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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7년 경력의 배우 문근영이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7일 첫 방송 된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1회에서 문근영은 캐나다에서 살다가 운명처럼 아치아라로 오게 된 영어 원어민 교사 한소윤 역으로 분했다. 소윤은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인물.

이날 방송에서는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오열하는 소윤의 모습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또한, 소윤은 마을 아치아라에 도착하자마자 정체불명 남자에게 쫓기는가 하면, 백골이 된 시체를 발견하는 등 계속해서 의문의 사건들에 휩싸였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시종일관 살 떨리는 긴장감 속에서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와 사건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문근영의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과 섬세한 연기력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먼저, 영어 원어민 교사라는 설정에 일부의 우려가 있었지만, 문근영은 이를 단숨에 날려버릴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고 완벽한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열하거나 공포에 질린 문근영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섬뜩함을 더했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미세한 떨림이 느껴지는 ‘동공 연기’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렇듯 극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문근영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의 오싹 하고 섬뜩한 긴장감은 더욱 상승했다. 문근영은 지난 제작발표회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다 보니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에 비해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감정선의 흐름이 많은 드라마도 아니다. 그래서 캐릭터가 많이 불분명하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시청자들이 내게 이입이 돼 비밀을 같이 파헤치고 사건을 궁금해 하는 마음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캐릭터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첫 회부터 다양한 복선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시신의 존재부터 소윤의 가족사, 소윤을 쫓던 미스터리한 남자, 살인범 등 수많은 퍼즐조각이 펼쳐졌다. 앞으로 ‘마을’ 속 문근영이 이끌어나갈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발견된 백골의 시신을 둘러싼 사건과 마을 속에 숨겨져 있던 오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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