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6일 남았는데 학교방송시설 23% 고장

2015-10-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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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6일 앞둔 가운데 전국 초・중・고등학교 4곳 중 1곳은 방송시설이 고장 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 방송시설 고장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1만4446개 학교 중 23%에 해당하는 2609교의 방송시설이 고장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능시험 고사장으로 활용되는 중학교의 고장비율은 24%(3186교 중 754교), 고등학교는 27%(2326교 중 627교)에 달해 고사장 사용대상이 아닌 초등학교 22%(5,934교 중 1288교)보다도 높았다.

박 의원실은 지난 5년간 수능 듣기평가 오류가 64건에 달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화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장비가 고장 난 학교 중 26%(669교)는 수리 조치계획이 없었다.

올해 전국 일선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비는 당초 요청액 4조 원 중 38%만 반영되면서 수리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박 의원은 “학교 방송장비가 수능 듣기평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낙후된 방송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 제도와 예산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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