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은 지난 9. 24.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부부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송모씨(47세, 전기공, 절도 등 5범)가 10. 4. 17:05경 경북 울진군 후포항 남동방향 3마일 해상에서 표류 시체로 발견된 사실을 포항해양경비안전서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송씨는 다가구주택 세입자인 유모씨(46세, 전기공)의 지인으로 지난해 가을경부터 유씨 집에 부정기적으로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송씨와 유씨는 공사 현장에서 알게 되었으며, 공사가 없을 때 유씨의 집에서 같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송씨는 도박에 빠져, 올해 8월에도 유씨로부터 800만원을 빌려 마카오에서 도박으로 소비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유씨로부터 추석 전까지 집을 비워 달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돈을 구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에서는 사건 발생 이후 다가구주택 1층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사건 전날 21:00부터 당일 10:16경까지 출입한 20명을 대상으로 행적 등을 확인하던 중, 사건 발생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 송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