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빅데이터를 통해 구매 패턴을 분석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기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디자이너 상품군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16.4%)과 화요일(15.5%), 수요일(15.0%)이 가장 많았고, 반면 일요일(12.1%)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대부분의 상품이 주말에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것과 비교했을 때, 여성 디자이너 의류는 평일에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따리아나 이이선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주말보다 평일에 여가 시간이 많은 주부 고객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평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과 및 패션 추천 등 다양한 인적 서비스를 발휘해 판매로 이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디자이너 상품 판매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10월(9.5%)과 11월(11.3%)이었고, 가장 저조한 달은 8월(6.4%)이었다.
이는 기온 차가 커지는 가을이 되면서 트렌치 코트나 재킷 등 가을·겨울용 외투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가을·겨울 유명 디자이너 신상품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먼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맞춰 오는 11일까지 지하 1층 및 4층 행사장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디자이너 패션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따리아나, 손정완, 최수아, 시스막스, 최연옥, 루치아노최 등 디자이너 패션을 대표하는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코트, 재킷 등 가을•겨울 상품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오는 15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유명 디자이너 릴레이 상품전을 진행하며, 동래점도 오는 6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가을 패션 상품전을 열어 최대 60%이상 할인된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형식 점장은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유통 업계는 점점 더 소비자 구매 패턴에 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판매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다”며 “이번 행사도 지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자이너 의류 구매 고객들의 수요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일 기간에 맞춰 기획하였기 때문에 높은 매출을 기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