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 미국, 유럽 등 환경위성 전문가들의 위성 개발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와 국제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부산광역시 리베라호텔에서 ‘제6차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워크숍’을 연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동아시아 지역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과 이동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의 성공적 발사를 위해 ‘환경위성 사업추진단’을 2009년 6월에 구성한 후 환경위성탑재체(H/W) 개발을 위한 최종설계를 지난 2월에 완료했으며 현재 부품별 제작이 진행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 환경위성탑재체에서 사용하는 측정 항목별 ‘자료처리 알고리즘’ 개발 진행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료처리 알고리즘은 위성에서 측정하는 이산화질소,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 에너지값을 대기환경 정책 및 연구에 필요한 농도값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국 환경위성(TEMPO) 연구 책임자인 켈리 챈스(Kelly Chance) 박사와 유럽 환경위성(TROPOMI) 연구 책임자인 페파인 비프킨드(Pepijn Veefkind) 박사가 각각 미국과 유럽의 환경위성 개발 진행 상황을 소개한다.
또 전지구관측위성위원회(CEOS) ACC 그룹 차기 공동의장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이 알사디(Jay Al-Saadi) 박사가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포함한 전지구 위성 감시망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 사업추진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갈수록 심화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위성 상시·입체적 감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위성의 과학적·기술적 선진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 분야 국제 협력과 개발 주요 쟁점에 대한 검토와 자문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19년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같은 해에 발사를 목표로 하는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