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베트남 최고층 빌딩 '랜드마크72' 매각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랜드마크72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베트남 운용사와 추가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수후보가 써낸 가격이 최저 입찰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데다 자금조달 능력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랜드마크72 매각 권한은 법원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은행 5곳과 저축은행 10곳으로 구성된 랜드마크72 PF 대주단은 지난 4월 랜드마크72 처분권을 포함한 대출채권을 골드만삭스에 5900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