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호주 FTA 1년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2015-10-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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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코트라는 한·호주 FTA 발효 1년을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1:1 비즈니스 상담회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과 12월 발효된 FTA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가 마련된 가운데, FTA를 활용해 양국 간 경제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멜버른과 시드니를 오가며 이틀간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호주 유력 바이어 60여개사와 국내 기업 14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FTA 발효로 5~8%의 관세가 철폐된 금속제품, 산업 기계류, 소비재,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수출 상담이 집중됐다.

이날 국내 소형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코파즈는 호주 최대 중장비 딜러 A사와 상담을 통해 도로 컴팩터 제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A사는 현지 시장 진출에 가장 큰 진입장벽 중 하나인 안전규정 및 인증획득 절차에 대한 세부정보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우리 기업의 호주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서 둘째 날 시드니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는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 현지 의료바이오 분야 대표 기업 블랙모어스(Blackmores) 등 우리나라 투자에 관심을 보인 호주 유력 기업 및 기관 100여개사의 관계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에서는 △우리나라의 투자 정책 및 환경 △유망 산업분야(금융·물류·바이오·R&D·문화콘텐츠 등)에서의 투자 기회 △포스트 FTA시대의 해외 투자 전략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호주영화진흥위원회와 호주PD협회의 관계자들도 참석해 우리나라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그간의 자원 및 제조업 중심의 교역·투자 영역을 넘어 서비스·문화 부문의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화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장은 “FTA를 통해 수출 기회는 물론, 이를 활용한 투자 유치와 해외투자 기회도 적극 발굴하여 양국 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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