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폐공업단지, 빈 가옥, 옛 보건소 등 일상 속 잊혀진 공간들이 작은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서 등록된 미술관이 없는 곳을 우선으로 공공 생활문화공간인 '작은 미술관'을 시범 조성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작년 발표된 '미술진흥 중장기계획'의 하나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적절한 전시공간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지역과 공간에 적합하도록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선정된 6곳의 지역 미술작가, 예술단체, 공무원, 주민들이 직접 나서 잊혔던 공간을 지역의 사랑방으로 만들고 9월 말부터는 기획 전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담당자는 "지역의 유휴공간들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