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엔진 '12대 징검다리 프로젝트' 400억원 R&D 투자

2015-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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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이하 산업엔진) 조기성과 도출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산업부는 산업엔진 중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12대 징검다리 프로젝트' 내 20개 세부과제(약 290억원)에 대한 사업자를 확정하고, 내년에도 약 400억원 규모로 R&D 투자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징검다리 프로젝트(Bridge project)는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R&D 과정 중 중간결과물을 활용, 시장에 기술・제품을 출시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3년간 총 1100억원을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지원, 2017년까지 약 3조원의 수요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징검다리 프로젝트 세부과제의 특징은 기술개발에 개발제품의 수요처가 기술개발자와 공동으로 연구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개발 기술 혹은 제품이 사업화로 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데 병원물류로봇은 로봇의 병원 내 자율주행과 여러 로봇이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로봇제조사 주관으로 개발하고, 국내 대학병원이 참여해 개발된 시제품의 실증 시험을 맡아 연구하며 현장 조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이 기술개발은 내년 상반기 시제품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 현장 시험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적 보완 과정을 거친 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어군(魚群) 탐지용 무인항공기 역시 국내 항공사가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원양 어선사는 해상 운영에 필요한 기술 사양 제시, 시범운영 지원 등의 형태로 협업 중이다.

산업부는 징검다리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업엔진을 발굴하고, '징검다리 사업화 지원반(T/F)'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로봇 등 산업계에서 직접 비즈니스 활동 경험이 있는 PD들을 연구현장에 보내 기업의 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표준코디네이터와 민간 표준 전문가를 징검다리 프로젝트별 1:1 전담지원토록 하고, 기술개발과 표준화, 시험‧인증 병행을 통해 기술개발 즉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징검다리 프로젝트 세부과제가 확정된 만큼 기술, 표준, 투자에 전문가들을 수시로 연구현장에 보내 현장 애로를 듣고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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