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판 결의안 채택

2015-09-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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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의회가 현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에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22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양용모(전주8·교육위원회) 의원이 발의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정화는

▲양용모 전북도의원

역사교육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결의안 제안 설명에서 “세계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지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를 역행하는 비민주적 행태이며 반교육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세계적으로도 북한과 이슬람 국가 등 불과 몇 개 국가만 국정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국정화는 역사 교육을 고정화 시킬 수 있고, 무엇보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역사기술이 춤을 추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전북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자율성과 다양성 그리고 창의성이 존중받는 시대에 획일적인 역사인식을 만들어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상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사를 정치적 도구화하는 시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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