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한 척추∙관절 전문병원 병원장의 조용하고 꾸준한 유소년 야구사랑이 화제다.
경기도야구협회는 “지난 16일 제5회 바른세상병원장배 경기도 초∙중학교 야구대회가 의왕부곡초등학교와 배항중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초∙중고생 스포츠꿈나무의 육성에 앞장서고, 가능성이 있는 야구 유망주를 발굴·지원하고자 시작된 바른세상병원장배 경기도 초∙중학교 야구 대회는 이미 성남, 분당 지역을 넘어서 경기도 내 초, 중학교 37개 팀이 참가하는 규모 있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서 병원장은 개원의로서는 드물게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주치의를 역임하며, 자타공인 국내 스포츠의학계의 명사로 불리고 있다.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두 개의 전문의 면허를 가지고 있는 서 병원장은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 청소년월드컵국가대표 주치의, 성남일화 팀 닥터, 경기도야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 성남시체육회 이사 등 각종 스포츠 단체와 인연을 맺으며, 꾸준하게 스포츠의학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프로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지만 이에 비해 그들이 꿈을 펼치며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비록 소규모의 야구대회이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유감없이 자신의 꿈을 펼쳐볼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었습니다.”
5년 동안 경기도 초∙중학교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서 병원장의 이야기다.
한편 서 병원장은 “보여주기식이라던지 단발에 그치는 지원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작은 규모의 대회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경기도,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유소년 야구의 동량(棟梁:큰 인재)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