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연말까지 화성 동탄2와 세종시 등 전국에서 8만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8만31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입주 물량(6만7000여가구)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3만3583가구와 4만957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10월 화성동탄2(2730가구)와 평택용이(2210가구), 11월 위례신도시(2401가구)와 성남여수(1171가구), 12월 하남미사(2742가구)와 화성동탄2(2819가구) 등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지방은 10월 세종시(2349가구)와 창원진해(2132가구), 11월 부산명륜(1612가구)과 광주전남혁신(874가구), 12월 부산만덕(1960가구)과 세종시(2801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의 소형이 2만4549가구, 60~85㎡의 중형이 4만7156가구, 85㎡ 초과 대형이 1만1448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8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체별로는 민간 아파트의 입주가 6만6620가구였으며, 공공 아파트는 1만6533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13만5000여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전세난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