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바닥다진후 반등할까?"시진핑 방미 이벤트 '관심'

2015-09-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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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자료=중국증권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추절·국경절 등 황금연휴를 앞둔 중국증시가 이번 주(9월 21~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굵직한 이벤트 속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 주 중국 증시는 큰 폭의 급락없이 안정적 조정장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2% 하락했으며, 창업판지수는 3.75% 하락했다. 중국증시 하루 평균 거래량은 전주보다 하락하며 2월말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엔 각종 대형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 그 동안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요동쳤던 중국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중국증권보가 이번 주 상하이지수 향방을 조사한 결과 반등장과 조정장을 예상한 증권사가 각각 5곳이었다. 상하이지수는 최저 2900(신만굉원)에서 최고 3400(은태증권)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주 22일부터 25일까지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미중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도출될 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중국 민생증권은 시진핑 방미 이슈로 사이버 안보, 고속철, 원자력, 탄소배출 등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중국 민간 제조업 지수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달 47.3으로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PMI 지수가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블룸버그가 취합한 평균 전망치는 47.6 정도였다. 지난 달 차이신 제조업 PMI(47.3)보다 0.3포인트 정도 좋아지는 것이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의 재정 확대, 통화 완화 정책 덕분에 지표가 더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만한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난 몇 달간 증시 파동으로 타격을 입은 투자자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신만굉원 증권은 시장이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3대 요소가 뒷받침되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대표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증시가 자생능력 회복해야 하며, 충분한 거래량 뒷받침 되고, 전체 주가를 견인할 스타주가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은태증권은 최근 중국 증권당국이 장외 신용거래 정리작업에 속도를 내고 증시 불법행위를 대거 적발하면서 증시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데다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 발표로 시장 우려감도 해소돼 이번 주 중국증시가 340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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