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시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의 출제 오류가 20개 문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3년 동안 공무원시험 총 4120문항 가운데 20개(0.49%) 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됐다.
이 기간 출제 오류가 발생한 20개 문항에서 11개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6개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됐다. 또 1개 문항은 정답이 수정됐다. 서울시는 공무원시험 출제 및 운영에 연간 30억여 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이런 서울시 공무원시험의 출제 오류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시험보다 2.5배 많은 수치다. 2013~2015년(7월 기준) 인사혁신처 주관의 국가·지방직 공무원시험 출제 오류는 총 8140개 문항 가운데서 8개(0.1%) 문항에 그쳤다.
진선미 의원은 "공무원시험 출제 오류는 국가시험 공신력에 큰 상처를 주고 다수의 수험생 운명을 뒤바꿔놓는 문제"라며 "해당 학문의 권위자를 출제·검증위원으로 선임해 서둘러 오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