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미래의 초고속 통신망”이라는 주제로 70년대 이후 한국의 ICT 발전과정과 미래를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9대 산업전략(K-ICT)을 소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주관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열린 '제2회 한-중남미 정보통신기술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초고속 통신망 확산이라는 단일 주제에서 정보보호, 정보화, 검색엔진, 여성의 ICT 능력향상 등 한국 주도로 논의 분야를 확대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아울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속적이고 안전한 ICT 발전에 필수적인 정보보호정책의 중요성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인터넷 사용 확산을 위한 정보화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알베르띠 까넬라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마르셀로 젠킨스 코로나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중남미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고민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ICT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빈곤과 소득 격차로 인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ICT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에 노력하고 있으나, 정보화 중장기 계획의 추진 과정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의 ICT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개정을 먼저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양국 간의 교류·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코스타리카는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ICT를 포함한 과학기술 투자와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에 우선적으로 국가재원을 투자해 성공사례를 거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브로드밴드 구축,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 정부간 ICT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세계과학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의 성공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최 장관은 “ICT 산업이 발전해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남미 국가들의 ICT 및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