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가 10일 일본 닛산의 중국 합자회사인 둥펑닛산 측에 시장 가격담합혐의로 1억2300만 위안(약 22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이날 보도했다.
액수는 둥펑닛산의 지난 1년간 시장 판매액의 3%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광저우시에 소재한 둥펑닛산 산하 17개 딜러상에도 모두 1912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폴크스바겐, 아우디, 크라이슬러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독일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정부로부터 3억5000만 위안(약 612억원)에 달하는 중국 자동차 업계 사상 최고 액수의 벌금폭탄을 맞은 바 있다.
지난해에도 폴크스바겐이 산하 브랜드 아우디의 수리부품 가격을 무단으로 끌어올렸다는 이유로 총 2억7854만위안(약 47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 크라이슬러 역시 같은 이유로 총 3382만위안(약 60억원)의 벌금을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