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9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제작발표회에서 “‘강한 사람이 갔으면 좋겠다’ ‘운동선수, 해병대가 갔으면 좋겠다’는 시청자의 요구에 스포츠맨, 스포츠 우먼을 모셨다”면서 “스포츠인이 도전할 만한 미션을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인도 혀를 내두르는 일정이었다. 농구 레전드 현주엽도 “육체적으로 따지자면 당연히 농구가 힘들다. 하지만 농구는 잠도 충분히 잘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환경이다. 정글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농구보다 정글이 생존이 힘들었다”고 했다.
학창 시절 철인 3종 경기 선수 생활을 했던 그룹 EXID 하니는 “발톱 부상을 당했다. 원래 내성 발톱이 심한데 계곡을 따라 올라갈 때 돌에 이끼가 껴서 계속 넘어지고 미끄러지다 보니 발에 염증이 생겨서 조금 부었다. 안에 고름이 좀 찼더라”라면서 “발이 다쳤을 때 걷거나 수영을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다행히도 수영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135주간 금요 예능 1위를 지킨 ‘정글의 법칙’을 지켜온 김병만은 “언제나 다음을 고민한다”며 “‘정글의 법칙’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는 시청자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가이드다. 변화를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안전을 생각한다. 매회 새롭게 가시는 분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변하는지를 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