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거주자외화예금은 596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1억8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안태련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달러화 예금의 88%는 기업이, 12%는 개인이 했으며 수시입출금이 다수였다"며 "미국 금리상승을 앞두고 환율상승에 따른 이익을 위해 투자한 자금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자금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예금과 달리 위안화예금은 한달동안 36억8000만달러나 줄어들어 10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차익거래유인 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작년만해도 중국계 외은지점은 높은 금리를 주며 정기예금 상품 영업을 활발히 했지만, 중국이 잇따라 지준율을 낮추면서 위안화예금 역시 매력도가 떨어졌다. 특히 최근 불안해진 중국 경제 또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지난달 중국계 외은지점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은 35억2000달러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