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신규 택지개발이 아닌 원도심 개발이라는 도시개발 기본 방향에 따라 누문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활용해 중산층 수요에 적합한 뉴스테이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도심 재생 차원에서 '누문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시범사업(지구)으로 신청해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 예정지로 선정됐다. 상업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다.
뉴스테이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장기 민간임대주택사업으로, 올해 1월 국토부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으로 도입한 정책이다.
추진 방식은 주택기금이 출자한 임대리츠를 설립해 일반분양분 3000여호 중 2000여호(5000여 억원 규모)를 매입한 후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활용해 광주시 분양아파트 시장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일반분양분을 시세의 80~85% 수준으로 저렴하게 매각하고, 지자체는 용적률 상향을 통한 일반분양분 공급 물량을 늘려 조합원 분담금을 당초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광주누문구역은 지난 2006년 사업을 시작했지만, 미분양 리스크로 인한 시공사 선정 실패(입찰공고 3회 모두 유찰)로 현재 사업이 중단상태였으나 지난 8월 ‘뉴스테이법(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정부와 시가 뉴스테이를 활성화해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